[re] 추사한시(병풍) 내용을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부탁하신 6폭 추사 김정희님의 한시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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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園花亂飛(하원화란비) 소원(小園)에 꽃은 어지러이 날리는구나.
日兼春有暮(일겸춘유모) 봄도 세월 따라 저무는데
誰與我同歸(수여아동귀) 어느 님 따라 이 세상 같이 할까.
宿雨朝來歇(숙우조래헐) 간밤의 비는 아침에 개이고
開軒覽物華(개헌람물화) 창문 열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네.
雲光棲斷樹(운광서단수) 구름은 나뭇가지에 걸려있고
風影轉高花(풍경전고화) 봄바람은 꽃잎을 달래는구나.
高齋晴景美(고재청경미) 높은 정자의 개인 경치 아름답고
淸氣滿園林(청기만원림) 정원 숲속엔 그윽한 향기 풍기는구나.
倚杖寒山暮(의장한산모) 막대에 의지하여 둘러보니 한산은 저물어가고
開門落照深(개문낙조심) 문을 여니 저녁노을은 이미 짓텄구나.
天晴遠峰出(천청원봉출) 맑은 하늘엔 먼봉우리 보이고
夜久數星流(야구수성류) 밤이 깊으니 수많은 별들이 듯는구나.
多少殘生事(다소잔생사) 쇠잔한 삶의 일이
能無愧海鷗(능무괴해구) 바다 갈매기(의 일)만 같지 못하는구나.
地幽忘盥櫛(지유망관즐) 거처 고요하니 몸단장 잊었으며
目極喜亭臺(목극희정대) 정대(亭臺) 그윽한 경치 볼수록 아름답구나.
信美諧心賞(신미해심상) 아 아름답구나 ! 내마음 즐거우니
誰憂客鬢催(수우객빈최) 세상 사람들이여 ! 나의 늙음 한탄하지 말게나.
對酒惜餘景(대주석여경) 술을 드니 석양에 도취되고
高樓烟霧開(고루연무개) 누각 아래 안개 또한 고이는구나.
暗花臨戶落(암화임호락) 꽃잎은 창밖에 나부끼고
嬌燕入簷回(교연입첨회) 들뜬 제비도 나와 같이 즐겨하네.
부탁하신 6폭 추사 김정희님의 한시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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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樹鳥已息(고수조이식) 높은 나무엔 새들이 잠들고小園花亂飛(하원화란비) 소원(小園)에 꽃은 어지러이 날리는구나.
日兼春有暮(일겸춘유모) 봄도 세월 따라 저무는데
誰與我同歸(수여아동귀) 어느 님 따라 이 세상 같이 할까.
宿雨朝來歇(숙우조래헐) 간밤의 비는 아침에 개이고
開軒覽物華(개헌람물화) 창문 열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네.
雲光棲斷樹(운광서단수) 구름은 나뭇가지에 걸려있고
風影轉高花(풍경전고화) 봄바람은 꽃잎을 달래는구나.
高齋晴景美(고재청경미) 높은 정자의 개인 경치 아름답고
淸氣滿園林(청기만원림) 정원 숲속엔 그윽한 향기 풍기는구나.
倚杖寒山暮(의장한산모) 막대에 의지하여 둘러보니 한산은 저물어가고
開門落照深(개문낙조심) 문을 여니 저녁노을은 이미 짓텄구나.
天晴遠峰出(천청원봉출) 맑은 하늘엔 먼봉우리 보이고
夜久數星流(야구수성류) 밤이 깊으니 수많은 별들이 듯는구나.
多少殘生事(다소잔생사) 쇠잔한 삶의 일이
能無愧海鷗(능무괴해구) 바다 갈매기(의 일)만 같지 못하는구나.
地幽忘盥櫛(지유망관즐) 거처 고요하니 몸단장 잊었으며
目極喜亭臺(목극희정대) 정대(亭臺) 그윽한 경치 볼수록 아름답구나.
信美諧心賞(신미해심상) 아 아름답구나 ! 내마음 즐거우니
誰憂客鬢催(수우객빈최) 세상 사람들이여 ! 나의 늙음 한탄하지 말게나.
對酒惜餘景(대주석여경) 술을 드니 석양에 도취되고
高樓烟霧開(고루연무개) 누각 아래 안개 또한 고이는구나.
暗花臨戶落(암화임호락) 꽃잎은 창밖에 나부끼고
嬌燕入簷回(교연입첨회) 들뜬 제비도 나와 같이 즐겨하네.